경북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시체손괴 등)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 피의자 정창성(31)의 신상정보를 1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신상정보는 오는 10월 1일까지 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연합뉴스
경북경찰청은 지난달 31일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자신의 강의를 수강한 중국인 여성 유학생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살인·시체손괴 등)로 구속된 중국인 대학 강사 피의자 정창성(31)의 신상정보를 1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신상정보는 오는 10월 1일까지 경북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연합뉴스
자신의 수업을 수강한 중국인 유학생을 살해한 뒤 시신을 전국 각지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중국인 대학 강사 정창성(31)이 피해자와의 연인관계가 학교에 알려질 것을 막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4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북 경산경찰서는 이날 정창성을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정창성은 지난 20일 새벽 경산시 하양읍 자신의 원룸에서 중국인 여성 유학생 A(25) 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경기 군포와 경북 경주 등지의 야산과 쓰레기장 등에 유기한 혐의(살인 등)로 지난달 25일 구속됐다. 그는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경찰에 허위로 신고를 하거나 자신을 피해 여성으로 꾸민 채 피해자 휴대전화를 가지고 동대구역까지 이동해 전원을 끈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정창성에게 살인, 시체손괴·유괴·은닉,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다섯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은 정창성이 피해자와 연인 관계였으며, 말다툼 중 피해자가 둘 사이의 관계를 학교에 알리겠다고 하자 직장을 잃을 것을 우려해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한편, 정창성은 지난 주말 경찰이 실시한 사이코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 진단 검사(PCL-R)에서 25점 미만이 나와 분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결과를 받았다. 경찰은 정창성이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을 참혹하게 훼손해 유기했다는 점을 고려해 반사회적 성향 등을 확인하기 위해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정창성과 면담했으며, 20개 문항에 대한 답변을 통해 그의 충동성·공감 부족·무책임 등 성격적 특성을 수치화했다. 우리나라에서는 통상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40점 만점 중 25점 이상을 사이코패스로 분류한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로 피의자를 송치한 이후에도 피해자 시신 수색을 계속 이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