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이슈

토판사 유머&이슈 (자동 연동)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연구원…통일연구원, 유족 협의 없이 "극단 선택" 언론 발표

작성자어른들도 작성일2026-09-04 10:10 조회5 댓글0

20260903_202048.png [단독] 숨진 채 발견된 20대 연구원…통일연구원, 유족 협의 없이 "극단 선택" 언론 발표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에서 일하던 26살 이원두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일.

군 장교 복무를 마치고 첫 출근을 한 지 불과 보름 만이었습니다.

이씨는 숨지기 전날밤, 상사와 30분 가량 통화를 했습니다.

[고 이원두 씨 지인: 너 이렇게 하면…너 이거밖에 못하냐? 너 장교 나온 애 맞냐 하고 그 다음에 니 XX가 아는 게 뭐냐. 너 똑바로 안하냐? 그 다음에 비속어도…]

통일연구원은 빈소가 차려지자 곧바로 유족을 찾아 사과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유족과 사전 협의 없이 PG(Press Guideline·언론대응용 입장)를 배포하며 사망 사실을 기자단에 알렸습니다.

PG엔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문구가 2번 등장합니다.

취재 문의가 시작되기도 전에 먼저 나서 이씨의 사망 사실과 함께 사망 경위를 단정해서 발표해 버린 겁니다.

이밖에도 "유족과 협의 하에 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는 등 유족들이 알지 못하는 통일연구원의 일방적 입장이 담겼습니다.

장례를 치르던 유족들은 이같은 언론대응 방식에 또 한번 큰 상처를 입었습니다.

[유가족: 기관에서 개인을 상대로 유리하게 하려다 보니까 일반 시민으로서 좀 무력감이 많이 느껴졌어요. 안 그래도 심적으로 힘든데 이후에 어떻게 해야 될지 많이 괴로웠습니다.]

통일연구원 측은 PG를 낸 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게끔 조치한 부분이고, 사전에 유족과 협의가 없었던 부분은 사과를 드렸다고 밝혔습니다.

▶ 원문 보기 (topansa)

▲ 이전글서울 시내버스 노조 9월 16일 첫 차부터 전면 파업
▼ 다음글‘네팔 韓 근로자 수색’ 중 시신 1구 발견…“한국인일 가능성은 적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