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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반 만에…서울 동네점포 4만개 증발

작성자물개수영 작성일2026-09-04 18:06 조회3 댓글0

서울 자영업 점포 수가 지난 2년 반 동안 약 3만 9000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장기화하는 고물가와 고금리 기조 속에 경제의 약한 고리인 동네 자영업부터 위축되는 모습이다.

4일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2분기 서울의 자영업 점포 수는 62만 4791개로 2023년 4분기의 66만 3473개보다 3만 8682개 감소했다. 점포 수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끝난 후인 2023년 4분기 당시 정점을 기록했다가 올 2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줄었다. 이 수치는 신규 창업까지 고려한 순감소분으로 새로 생긴 점포를 고려하면 실제 폐업 점포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 주민의 소비에 의존하는 서울 외곽 지역의 감소세가 더욱 가팔랐다. 은평구의 점포 수는 2023년 4분기 2만 1425개에서 올 2분기 1만 9491개로 9.03%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북구(-8.66%), 중구(-8.51%), 노원구(-8.25%), 구로구(-7.72%)가 뒤를 이었다. 반면 종로구(-2.89%), 마포구(-3.33%), 성동구(-3.56%), 서초구(-4.26%), 강남구(-4.87%) 등 유동인구와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도심은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았다.

업종별로는 네일숍(-20.93%), PC방(-19.77%), 부동산중개업(-17.77%), 호프·간이 주점(-17.15%) 등 생활형 자영업이 크게 줄어들었다. 피부관리실(39.71%)이나 스포츠클럽(18.42%) 등은 늘었지만 전체 자영업 점포 감소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고물가로 커진 비용 부담에다 내수 부진이 겹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특히 자영업의 지속 가능성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도 생계형 창업이 이어지면서 경제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퇴직 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중장년층들이 공급과잉인 자영업 시장에 계속 유입되고 있다”며 “임금 수준을 조정하더라도 퇴직 이후 계속 일할 수 있는 고용 환경을 만들어 생계형 창업을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 원문 보기 (top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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