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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까지 빙하 녹였다" 에베레스트 등반객이 한 시즌 녹인 얼음 '2500t'

작성자물개수영 작성일2026-08-31 18:30 조회18 댓글0

에베레스트를 찾는 등반객과 관광객의 활동이 빙하와 눈을 한 시즌에 약 2500t이나 녹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난방과 취사에 사용하는 화석연료뿐 아니라 수천 명이 배출하는 소변에서 나오는 열까지 빙하 융해를 가속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네팔 토지관리 당국의 킴 랄 가우탐 수석측량관 등이 참여한 국제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리저널 인바이런멘털 체인지(Regional Environmental Change)'에 '인간 활동이 쿰부 빙하에 미치는 영향: 지속 가능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를 향하여'라는 논문을 발표,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에베레스트 네팔 쪽 등반로의 베이스캠프가 들어선 쿰부 빙하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발 약 5300m에 위치한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에는 매년 봄철 등반 시즌이 되면 세계 각국에서 온 등반객과 셰르파, 가이드, 지원 인력 등 수천 명이 몰려든다. 과거 단순한 야영지에 가까웠던 베이스캠프의 모습도 크게 달라졌다. 최근에는 카페와 고속 인터넷, 대형 TV, 온수 샤워 시설이 등장했고 일부 텐트에는 바닥 난방까지 설치된다. 장기간 머무는 등반객을 위한 생활 편의시설이 늘면서 이를 운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너지도 많이 증가했다.

연구진이 2023년 봄 약 50일간의 등반 시즌을 분석한 결과 베이스캠프에 설치된 약 1600개의 텐트를 운영하기 위해 액화석유가스(LPG824통과 등유 1만8935L, 휘발유 5130L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취사와 난방, 전력 생산 등에 사용된 연료와 등반객들이 배출한 소변에서 전달된 열까지 합치면 베이스캠프에서 발생한 열에너지는 총 849174메가줄(MJ)에 달했다.

연구진은 이 정도의 열이면 약 2492t의 빙하와 눈을 녹일 수 있다고 계산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사람의 '소변'이다. 고산지대에서는 건조한 환경과 호흡으로 인한 수분 손실 때문에 등반객들이 탈수를 막기 위해 많은 양의 물을 마신다. 이 때문에 등반 시즌 베이스캠프에서 하루 배출되는 소변만 6000L가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 원문 보기 (topa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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